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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빠지다니…EPL 최고 전설 ‘외면’→英 BBC와는 다른 베스트11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이주의 팀에서 제외됐다.EPL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최고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꼽은 EPL 30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다. 그는 손흥민을 외면했다. 대신 30라운드에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로 벤 브레레톤 디아스(셰필드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사크, 하비 반스(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선택했다. 시어러는 셋을 뽑은 배경에 관해 활약을 조명하는 평이한 코멘트만 붙였다. 손흥민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은 터라 제외 배경은 알 수 없다. 최근 이주의 팀을 공개한 영국 BBC와는 다른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베스트11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꿰찼다. 손흥민에게 한자리를 할애한 크룩스는 “A매치 전 토트넘이 풀럼을 상대로 끔찍한 경기를 펼친 후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매우 열심히 하는 것을 봤다. 화가 나는 것은 토트넘의 일관성 수준이다. 토트넘은 1분 사이 세계 챔피언인 것 같다가도 패배자인 것 같다. 다행히도 요즘 토트넘에서 일관성 있는 유일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가 없었다면 그들은 침몰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루턴을 상대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가는 승리였다. 손흥민은 각종 매체 평점 최고를 싹쓸이했고, 경기 후 팬들이 뽑은 EPL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도 차지했다. 하지만 시어러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시어러가 꼽은 이주의 팀에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콜 파머(첼시)가 중원 세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진에는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코너 브래들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자리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에게 돌아갔다. 김희웅 기자 2024.04.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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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BBC 이주의 팀 선정…“일관성 있는 유일한 선수”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 영국 BBC가 뽑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 포워드 자리를 꿰찼다. 크룩스는 “A매치 전 토트넘이 풀럼을 상대로 끔찍한 경기를 펼친 후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매우 열심히 하는 것을 봤다. 화가 나는 것은 토트넘의 일관성 수준이다. 토트넘은 1분 사이 세계 챔피언인 것 같다가도 패배자인 것 같다. 다행히도 요즘 토트넘에서 일관성 있는 유일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가 없었다면 그들은 침몰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루턴을 상대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가는 승리였다. 손흥민은 각종 매체 평점 최고를 싹쓸이했고, 경기 후 팬들이 뽑은 EPL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도 차지했다. 이번에는 토트넘 선수로 유일하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주의 팀에는 손흥민 외에도 이반 토니(브렌트퍼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함께 공격 라인에 포함됐다. 중원 네 자리는 콜 파머(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앤서니 고든, 하비 반스(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할애했다. 수비진 세 자리는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이상 아스널)에게 돌아갔다. 골키퍼로는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김희웅 기자 2024.04.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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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의 여우” 손흥민, BBC 극찬→베스트11 선정…토트넘 선수만 ‘4명’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BBC는 12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뽑은 2023~24 EPL 28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뽑은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은 오른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BBC는 “1골 2도움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승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한 손흥민의 원터치 마무리는 스트라이커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은 자기 골을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박스 안의 여우도 될 수 있다. 또한 팀 주장으로 임명되면서 더욱 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는 느낌도 준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열린 애스턴 빌라와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정교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티모 베르너의 득점까지 도왔다. 베스트11에 뽑히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BBC는 “존슨과 베르너를 위한 그의 어시스트는 빌라를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쾌승을 거둔 토트넘은 이번 베스트11에 무려 4명을 배출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BBC는 매디슨에 관해 “그 누구도 매디슨의 중원 장악을 막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했고, 그 중심에는 매디슨이 있었다”고 했다. 수문장 비카리오에 관해서는 “골득실차가 시즌 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의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클린시트였다”고 칭찬했다.이외 대니 잉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콜 파머(첼시) 벤 화이트(아스널)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김희웅 기자 2024.03.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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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역습 골’ SON이 빠졌다…토트넘 단 1명, EPL 이주의 팀 공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호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이주의 팀에서 제외됐다.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뽑은 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에서는 센터백 미키 판 더 펜 단 한 명만 뽑혔다.지난해 12월 31일 이후 두 달 만에 EPL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홀로 볼을 몰고 내달려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팰리스 골문을 열었다.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티모 베르너의 동점 골에도 관여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이번 베스트11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크룩스는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을 뽑았다. 최전방에는 요안 위사(브렌트퍼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 네 자리는 마틴 외데고르(아스널) 해리 윌슨(풀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토마스 수첵(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할애했다.스리백 라인에는 판 더 펜,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커트 주마(웨스트햄)이 포함됐고, 골키퍼 한자리는 퀴빈 켈러허(리버풀)가 꿰찼다.크룩스는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뽑은 판 더 펜에 관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팰리스전 승리를 이끈 골을 넣었지만, 정말 대담한 순간을 선사한 선수는 판 더 펜이었다”며 칭찬했다. 이번 EPL 27라운드에서 단연 빛난 이는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공이 된 포든이었다. 포든은 맨유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유전 이후 곳곳에서 포든을 극찬하고 있다. 크룩스는 맨시티 선수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포든에 관해 “포든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 젊은 선수는 지금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를 연상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비롯해 맨유 전설인 폴 스콜스도 공개적으로 포든을 칭찬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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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3연승·2골 1도움’ 황희찬, BBC 선정 이주의 팀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영국 매체 BBC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친 그의 활약이 이목을 끈 모양새다.BBC는 3일 오전(한국시간) 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시즌 EPL 19·20라운드 이주의 팀이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눈길을 끈 건 전방이었다. 다름 아닌 황희찬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와 함께 3톱을 구성했다. 황희찬이 BBC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 그만큼 황희찬의 활약이 눈부셨다는 의미다.무대는 지난해 12월 말에 이어진 ‘박싱데이’였다. 황희찬은 28일 브렌트퍼드전, 31일 에버턴전 당당히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먼저 절호의 컨디션을 가늠케한 건 브렌트퍼드전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백 패스를 가볍게 차단한 뒤 골키퍼와 마주했다. 그는 가벼운 드리블로 골키퍼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곧바로 추격 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도 황희찬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28분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놀라운 트래핑을 선보인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치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알 힐랄)를 연상케 하는 트래핑이었다. 그의 EPL 9호·10호 득점이기도 했다.2021~22시즌 EPL 무대를 밟은 황희찬이 영국 무대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동시에 EPL에서 활약한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두 번째로 이룬 위업. 첫 번째는 2016~17시즌 토트넘 손흥민이 리그 14골을 넣은 바 있다. 황희찬은 리그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벌써 10골 고지를 밟았다. 컵대회 기록을 포함하면 공식전 11골이다.호재만 있진 않았다. 브렌트퍼드전 충돌 후 허리 통증을 느껴 45분 만에 교체됐다. 워낙 절호의 컨디션인 터라, 장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걱정은 기우였다. 그는 직후 에버턴전에도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 골을 도왔다. 한 차례 골대, 그리고 오프사이드로 1골이 취소되는 아쉬움도 삼켰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뛰어났다. 연이어 에버턴의 뒷공간을 누볐고, 험난한 일정 속에서도 저돌적인 드리블은 그칠 줄을 몰랐다. BBC는 이런 황희찬의 활약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께 전방에 이름을 올린 살라는 27일 번리전에선 침묵했지만, 지난 2일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선 2골 1도움 원맨 쇼를 선보이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리버풀의 리그 13경기 무패 행진(8승 5무). ‘파라오’가 팀의 EPL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최전방 공격수 우드가 빛난 건 지난 26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팅엄은 리그 7경기 1무 6패로 최악의 12월을 보내고 있었다. 토트넘전 패배 뒤엔 누누 산투 전 알 이티하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본머스전에서도 2-3으로 지며 강등권과의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반전을 시작한 게 바로 우드였다. 그는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노팅엄은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2-1로 이기며 15위(승점 20)에 안착, 18위 루턴 타운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한편 황희찬은 EPL 20라운드 종료 기준 10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구단은 지난달 23일 그에게 재계약 제의를 건넸고, 황희찬도 도장을 찍었다. 계약 조건은 연봉 3배 인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8년까지 동행을 이어간다. 기존 계약이 2026년까지였는데, 사전에 타 팀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한 구단의 노림수로 풀이된다. 심지어 1년 연장 계약이 있는 사실상의 ‘에이스’ 대우다. 즉, 축구 선수의 전성기 구간이라고 여겨지는 27~32세 구간을 모두 울버햄프턴에서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황희찬은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하게 됐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책임감 가지고 팀원들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너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탓일까.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리버풀·토트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과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의 스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겨울이 아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의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 부연했다. 황희찬이 주목받은 이유는 최근 그가 중앙 공격수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왼쪽·오른쪽에서 활약할 수 있고, 특히 중앙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그는 빠르고 파워풀한 플레이로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의 부적이 됐다”라고 평했다. 물론 매체의 주장과 별개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다소 낮다. 잔여 계약이 최소 4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황희찬의 발끝은 이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그는 64년 만에 대회 우승을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먼저 전지 훈련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몸을 실었다. 이후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지난해 11월 황희찬은 역대급 멤버들과 함께하는 대표팀에 대해 “오히려 부담보다는, 각자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하면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들을 보면 더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고, 마무리해 주고 이런 부분이 반복됐다. 모두가 대표팀 선수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신경 쓰고 있다. 팀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 줄어든 부상 관리법에 대해선 “완전히 괜찮다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더 심해지지 않게 관리를 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많이 다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순 없다. 어쩄든 지금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겨서 긍정적인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팬들이 기대한 ‘부상 없는’ 황희찬이 말 그대로 맹위를 펼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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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고 HWANG 있다…‘좌 황희찬·우 살라’ 2G 2골 1도움→BBC 베스트11도 접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후 절정의 폼을 과시하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 EPL 19·20라운드 통합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꿰찼다. EPL 대표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을 베스트11에 넣은 크룩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은 그의 특징이다. 울버햄프턴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베스트11에는 공격수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콜 파머(첼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뽑혔다. 수비 라인 세 자리는 맥스 킬먼(울버햄프턴) 안젤로 오그본나(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무릴로(노팅엄)이 꿰찼다. 골키퍼 자리는 맥 터너(노팅엄)가 차지했다.같은 기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본머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은 베스트11에서 빠졌다.올 시즌 호조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황희찬은 최근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지난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프턴의 연승을 이끌었다.특히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브렌트퍼드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포함, 2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의 첫 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황희찬은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것을 순간 눈치채고 달려가 가로채 빈 골문에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다. 팀이 2-1로 쫓기던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EPL 리그 9, 10호 골을 몰아서 넣은 것. ‘선배’ 손흥민 다음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손흥민은 지난 2016~17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 이후 올 시즌까지 8번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 시즌 1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도 없었는데, 황희찬이 손흥민 뒤를 잇게 됐다. 과거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선수 오카자키 신지(신트트라위던)의 EPL 최고 기록은 2017~18시즌 6골(27경기)이다. 지난 시즌 이름을 날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도 7골(27경기)에 그쳤다. 황희찬의 맹렬한 기세는 사흘 뒤 에버턴을 상대로도 이어졌다. 브렌트퍼드전에서 허리를 부여잡고 교체 아웃된 황희찬이지만, 에버턴전에서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그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완벽한 뒷공간 침투 후 크로스로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을 도왔고, 팀은 3-0으로 완승했다. 울버햄프턴의 시즌 첫 3연승. 이미 EPL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황희찬은 20경기 만에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의 ‘결정력’이다. 에버턴전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30일, EPL 사무국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기록을 조명했다. 지난 두 시즌을 합친 기록보다 올 시즌 수치가 더 빼어나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유효 슈팅 기록이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골문 안쪽으로 향한 19개의 유효 슈팅 중 8개를 골로 연결했다. 유효 슈팅 득점 전환율은 42.1%. 하지만 올 시즌에는 유효 슈팅 11개를 때려 10개를 골로 연결하는 놀라운 결정력을 선보였다. 당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른 공격수들보다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했다. 득점 선두이자 절친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은 유효 슈팅 31개를 기록했다.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도 46%의 유효 슈팅 득점 전환율을 보였다. 그의 맹활약 덕에 이적설도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과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의 스타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희찬이 전방에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점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황희찬은 왼쪽·오른쪽에서 활약할 수 있고, 특히 중앙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그는 빠르고 파워풀한 플레이로 두각을 나타내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의 부적이 됐다”고 짚었다.지난달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한 터라 더욱 놀라운 이적설이었다. 그만큼 현지에서도 황희찬의 가치를 높게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양 측면 공격수를 비롯해 중앙 공격수로도 두각을 드러낸 점이 매력 요소로 여겨진다. 누구보다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는 황희찬의 시선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황희찬은 한국의 아시안컵 제패 도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지금껏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단은 ‘우승’을 공언한 상황이다. 세계 무대에서 최고 공격수로 거듭난 황희찬과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의 공격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찬은 A매치 59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최근 폼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월 베트남전(6-0 승)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지난 11월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5-0 대승에 기여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황희찬은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UAE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이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아시안컵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0일에는 요르단과 2차전, 25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임한다. 조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4.0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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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쏙 빠졌다…1골·1도움 맹활약에도 BBC 베스트11 제외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풀럼전에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도 영국 BBC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다른 팀 동료들이 이름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BBC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크룩스는 선수 시절 스토크 시티, 토트넘, 찰턴 애슬레틱 등에서 뛰었던 공격수 출신의 전문가다.BBC가 공개한 EPL 9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다. 살라는 지난 21일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고, 음뵈모 역시 번리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홀란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저마다 굵직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상이 과연 이들에 밀릴 정도였는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할 만했다. 손흥민은 이날 풀럼과의 EPL 9라운드에 선발 출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절묘한 어시스트로 매디슨의 쐐기골까지 도왔기 때문이다. 결승골 포함 1골·1도움에 팀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한 맹활약이었다. 비단 2개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3개의 드리블 돌파 성공, 4개의 키패스 등 전방에서 팀 내 최다 기록들을 잇따라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로 단독 선두 자리까지 올라섰지만, 정작 손흥민의 이름은 주간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오히려 손흥민이 아닌 다른 두 명의 선수는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던 매디슨, 그리고 골문을 지키며 무실점 경기를 치른 비카리오다. 물론 이들 역시도 충분히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만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1골·1도움으로 현지 모든 매체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손흥민만 쏙 빠진 건 못내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그나마 주관적인 평가 대신 경기 스탯 등을 기반으로 한 후스코어드닷컴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렸다. 풀럼전 평점이 8.9점에 달했던 손흥민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8.7점)와 함께 주간 베스트 투톱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제이콥 머피(뉴캐슬 유나이티드)가 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한편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9분엔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1골·1도움을 더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7골·1도움을 기록했다. EPL 득점 순위에선 홀란(9골)에 2골 차 공동 2위로 올라섰고, EPL 통산 득점에서도 110골로 라이언 긱스 등을 넘어 에밀 헤스키와 공동 26위에 랭크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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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캡틴 SON, 시어러도 ‘감탄’→EPL 이주의 팀 ‘싹쓸이’

북런던 더비에서 새 역사를 쓴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다수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뽑은 EPL 6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11명을 뽑았는데, 손흥민이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시어러는 손흥민에 관해 “첫 골을 위한 움직임은 감각적이었고, 두 번째 득점에서는 침착함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아스널과 2023~24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2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9분 또 한 번 실점한 토트넘은 1분 뒤 곧장 따라붙었다. 역시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팀은 비겼지만, 피치 위에서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는 평가가 숱하다. 시어러의 베스트11 2선에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포함됐다. 3선은 이브 비수마(토트넘) 압둘라예 두쿠레(에버턴)에게 할애했다. 포백 라인에는 스벤 보트만(뉴캐슬) 조니 에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타코우스키(에버턴)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이 자리했고, 수문장으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뽑혔다.북런던 더비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은 BBC, 후스코어드 등 유력 매체가 꼽은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30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토트넘 소속으로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멀티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아울러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토트넘 공식전 150골, 유럽 무대 통산 199골, EPL 통산 득점 28위 등 다양한 기록을 얻게 됐다.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베스트11에는 포든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 포함됐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가장 충격적인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고 두 번이나 따라붙으려면 강인함이 필요한데, 손흥민은 그런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주포’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크룩스는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이후 손흥민의 경기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숙함이 느껴졌고,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팀 플레이어가 된 것 같다. 토트넘의 두 골 모두 손흥민이 훌륭하게 성공시켰다”며 엄지를 세웠다.BBC가 꼽은 이주의 팀은 EPL 사무국의 베스트11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 카일 워커(맨시티)가 각각 중원과 수비 라인에 위치한 게 달랐다. 손흥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의 베스트11에도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 자리했다. 평점 8.12를 받았고, 칼럼 윌슨(뉴캐슬)과 함께 최전방에 위치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1에 선정됐다.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캡틴, 주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을 도왔고, 최전방에서 활약할 때면 어김없이 득점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2일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아스널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6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엘링 홀란(맨시티) 바로 아래 위치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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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극장의 주인공 히샬리송, ‘미스터 제로’에서 이주의 팀까지

‘주장’ 손흥민의 지지를 받은 히샬리송(브라질)이 영국 현지 매체의 비판도 바꿔놓았다. 동시에 손흥민 역시 연일 ‘주장’의 품격으로 주목받고 있다.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이주의 팀은 3-4-3 전형으로 구성됐다. 눈길을 끈 건 당당히 최전방 자리를 차지한 히샬리송이었다.히샬리송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시즌 초반 히샬리송을 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손흥민·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를 두는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다만 히샬리송의 경기력이 문제였다. 지난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친 히샬리송은 개막 첫 4경기서 0골 0도움으로 부진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미스터 제로’라 불리며 그의 저조한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그런 히샬리송은 단숨에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히샬리송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5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다. 당시 토트넘은 셰필드의 노골적인 시간 지연 행위로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당시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었다. 이때 히샬리송이 빛났다. 추가시간 8분경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쿨루셉스키의 극장 골까지 도우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홈 팬들 앞에서 소중한 승점 3을 가져오는 ‘원맨쇼’였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도 바꿔놓았다. BBC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이주의 팀에 히샬리송을 선정하면서 “득점 당시 그의 움직임도 훌륭했지만, 쿨루셉스키가 득점할 수 있도록 패스한 그의 이타심과 능력이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선수는 내가 전에 비판했던 선수다. 하지만 주중 브라질에서 뛰고, 정신 건강 상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클럽에서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같은 날 ‘주장’ 손흥민은 주장다운 존재감을 뽐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팀 승리 직후 팬들을 향해 히샬리송을 지목하고, 그의 등을 밀며 주인공 자리를 만들어줬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그가 환상적인 주장인 이유는 이런 행동 때문이다. 손흥민은 솔선수범하며, 이타적이면서 타인에 공감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경쟁자에게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의 득점에 대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손흥민의 발언을 전했는데, 당시 그는 “내 득점보다 히샬리송의 득점이 더욱 기쁘다. 히샬리송은 지난주부터 여러움을 겪었고, 나는 그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가 불운 등 여러 이유로 자책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관계는 이미 지난 2월에도 조명된 바 있다. 두 선수는 한 여행 업체의 모델이기도 한데, 지난 2월 히샬리송은 인터뷰에서 “내가 부상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다가와 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그는 나에게 고개를 들고, 열심히 훈련하자고 격려했다. 나는 그가 토트넘에서 가장 나를 많이 도와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시즌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공식 주장 완장을 꿰찼다. 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시 손흥민은 선수단을 향해 “주장으로서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과 좋은 훈련 세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지금 이 공간(드레스룸)이 제일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치자. 같은 목표를 같은 발걸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즌을 나아가자”라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의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를 수확하며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EPL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4개 구단 중 하나다. 과연 토트넘이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3.09.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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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을 즐기는 것 같다” SON 향한 EPL 레전드의 칭찬…EPL 이주의 팀에도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1위(260골) 앨런 시어러가 손흥민을 ‘EPL 이주의 팀’에 포함하며 찬사를 보냈다.EPL은 5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4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최전방에는 ‘해트트릭 트리오’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손흥민이 배치됐다. 세 선수는 지난 4라운드 나란히 해트트릭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이번 명단은 EPL 역대 득점 1위 시어러가 선정했다. 시어러는 각 선수에 대해 짧은 평가를 남겼는데, 손흥민을 향해 칭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시어러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주요 선수로 받는 압박감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고, 토트넘의 유일한 ‘키 플레이어’ 손흥민의 입지에 주목한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열린 번리전 시즌 1호 골 포함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절묘한 칩슛은 물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이어 골망을 갈랐다. 이번 득점으로 EPL 통산 106호 골 고지에 오르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차례로 제쳤다.이외 토트넘 선수로는 제임스 매디슨이 포함됐다. 매디슨도 번리전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말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팀 적응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일찌감치 토트넘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했다. 시어러는 매디슨에 대해 “또 득점을 올렸고, 놀라운 게임을 했다. 토트넘의 중원에 매끄럽게 적응했다”고 평했다. 두 선수는 앞서 영국 매체 BBC가 발표한 이주의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BBC의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명단에서도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 매디슨 역시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BBC는 손흥민에 대해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해 벤치에 앉은 것이 토트넘에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그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최고 활약을 펼치며 번리를 무너뜨렸다”고 평했다. 이어 “번리가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상대로 높은 라인을 유지하려면 공을 보지 않고 빨리 뛸 선수가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매디슨에 대해선 “마침내 토트넘이 공을 다룰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그만한 선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이전 두 감독(안토니오 콘테, 조제 모리뉴) 체제에서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토트넘이 우승팀이 되기에는 몇 가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두 선수는 일찌감치 최고의 ‘콤비’로 주목받는다. 번리전에선 서로의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우중 기자 2023.09.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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